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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본 책은 이탈로 칼비노가 지은 저작이다.
YLA 활동을 하면서 한 친구가 이 책으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길래 관심이 생겨 읽어본 책이다.
책의 구성은 단순한가 싶으면서도 입체적이다.
큰 구성은 마르코 폴로가 징기즈 칸에게 이야기 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는 반면,
목차마다 저자가 의도한 장치가 숨어있다.
그 장치란 실재하지 않는 '도시'들의 속성을 부여함으로써 각 도시가 가지고 있는 유토피아적 성격과
디스토피아적 성격을 부각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장치들을 통해 완전한 유토피아도, 완전한 디스토피아도 존재하지 않음을
자신의 언어로 서술 하였다.
사실 '도시'라는 공간 자체가 경제학적으로 보면 가시적인 '시장'의 형태인데,
이 '도시' 안에서는 유형 무형의 재화나 서비스만이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
욕망, 추억, 불안, 행복 등도 교환됨으로써,
어떤 프레임으로 보느냐에 따라 유토피아가 될 수도, 디스토피아가 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듯 하다.
사실, 한 번 지나가는 정도로 이 안에 내재된 의미를 모두 파악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해제를 통해 그나마 대략적인 의미를 이해하곤 했지만, 내가 느낀 것과는 약간의 차이점이 있다.
기회가 된다면, 저자의 다른 작품들도 접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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