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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당신을 고용하지 않을 것이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는 마치 공산주의자의 그것 처럼 공허한 외침으로 들렸다.
모두가 평등하게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겼기 때문이다.
소비에트연방의 붕괴 이래 자본주의가 가장 위대한 체제라는 것은 8살 먹은 어린아이도 알 만큼
익숙한 개념이다.
맑스는 자본주의 시대는 끝나고 사회주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한 체제는 나라처럼 흥망성쇠를 겪는 것처럼.
리프킨 또한 현재 자본주의 체제의 모든 것이 공유경제와 사물인터넷으로 인해 뒤바뀔 것이라고 본다.
생산, 유통, 광고, 의학, 건축 등 우리 인간이 쌓아온 모든 것의 중간 마진이 사라지면서,
기업은 더 이상 초과 이윤을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3D 프린터, SNS등을 통해 개인은 '생산수단'을 되찾을 것이라는 메세지도 전달 했다.
이로서 물질주의의 덫에서 벗어난 개인들은 진정한 행복을 위해 인생을 살 수 있다는 낙관을 내비추었다.
스미스가 가정했던 '완전경쟁시장'이 도래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우리나라에 적용한다면 어떨까?
우리나라 또한 이러한 변화를 제일 먼저 맞이할 나라일 것이다.
인터넷 망과 제반 인프라는 세계 어느 곳보다 뛰어난 수준에 이르렀다.
문맹률도 작고, 대학 진학률도 높아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일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이 한권의 책으로 '자본주의의 종말'이 찾아올거라고 하기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한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으로서 어떠한 포지셔닝을 해야하는지는 생각해 볼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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